화창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주 2~3회 교육실에서 한글 수업에 열중하고 계시는 성인문해교육 참여 어르신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쉼표 같은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 30일, 약 44명의 성인문해교육 참여어르신 및 담당 강사님들과 함께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 견학을 다녀온 것이지요.

복지관과 바로 옆에 위치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은 가입절차가 어려워서, 한글에 자신이 없어서 이용을 못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준비한 일정입니다.


이번 견학은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회원증 발급, 도서관 이용법 및 주의사항 안내, 대출 및 반납 안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무슨 책이 있을까 싶었는데, 읽어보니까 너무 재밌어서 빌려가야겠어”
“선생님 글씨가 작아서 안 보이는데, 큰 글씨로 된 책 없을까?”
“선생님이 내가 재밌게 읽을 만한 책 한 권 골라줘”


어르신들이 책에 흥미가 없는 게 아니라 몰라서, 어려워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걸 이번 견학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제 복지관에 한글 공부하러 오는 날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려가야겠다고 활짝 웃는 우리 어르신들!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성인문해교실은 다음번에도 어르신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체험활동으로 찾아뵙겠습니다^^